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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L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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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아사히신문 특파원으로 러시아에 부임한 후타바테이 시메이(1864-1909)는 폐결핵에 걸린다. 아내와 할머니에게 남기는 유서를 쓴 뒤 런던을 출발해 일본으로 가는 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메이지 42년이다. 

 

인용

 

승무원 요시하라가 "곧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앞으로 일주일쯤 걸릴 겁니다."라고 말했다. 후타바테이는 혀가 약간 꼬부라진 발음으로 미소 지으며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유카타를 걸치고 산책하고 싶군. 말레이 스트리트를."이라고 대꾸했다. 그는 얼음을 자주 먹었다. 승무원이 얼음을 가져오니 후타바테이는 눈을 꼭 감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는 눈을 뜨지 않았다. 향년 46세, 북위 6도 2분, 동경 92도 34분. 싱가포르까지 이제 사흘이면 도착할 거리인 벵갈만에서였다. 

 

- 「죽은 남자」

 

 

1910년에 아사히신문에서 그의 전집을 내놓았는데 교열은 이시카와 타쿠보쿠가 맡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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